2021-04-23 09:44:00
기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42%↑... 향후 반도체 수급난 변수
기아㈜는 지난 22일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1년 1분기 68만 9,990대(6.4%↑)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6조 5,817억원(13.8%↑), 영업이익 1조 764억원(142.2%↑), 경상이익 1조 3,193억원(367.9%↑), 당기순이익 1조 350억원(289.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만 75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5.3% 증가한 55만 9,91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한 68만 9,990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일부 생산 차질에도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의 판매 호조와 함께 전년 기저 영향으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은 쏘넷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 회복으로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다만, 국내 광주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셀토스 선적 차질 및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와 중남미 권역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원-달러 환율 -6.7%)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모델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의 해외 판매 본격화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6조 5,81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낮아진 82.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중심의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및 신형 쏘렌토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을 달성하고,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59.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1조 764억원, 영업이익률은 3.4%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에서 RV 모델 중심의 판매 지속과 K8의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등 고수익 RV 모델 및 신차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요 시장별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차별화된 사전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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