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6 17:10:00
기아차, 품질비용에도 국내외 신차효과로 3분기 흑자 달성
기아자동차는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6조3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 영업이익 1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아차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만 6724대를 나타냈으며, 해외에서 전년 대비 1.3% 감소한 56만 267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4% 감소한 69만9402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K5와 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효과가 본격화돼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며 판매가 회복했으나, 신흥 시장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는 북미에서는 전년 대비 5.5% 감소, 유럽은 4.2% 증가, 인도에서 175% 증가, 중국에서 15.1% 증가, 러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 아시아 기타 시장에서는 19.7%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은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북미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판매 확대, 인도에서의 셀토스 판매 호조와 신차 쏘넷의 시장 진입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9.1%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하며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엔진 관련 품질 충당금이 크게 반영되어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19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국내와 미국에서 신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으나,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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