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17:34:46
포르쉐, 신형 포뮬러 E 99X 일렉트릭 젠3 에보 공개
포르쉐 AG는 지난 24일 신형 포뮬러 E 차량인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 에보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포뮬러 E 세이프티카 드라이버 브루노 코헤이아의 진행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처음 공개됐으며, 젠3 에보라는 3세대 포뮬러 E 규정을 반영해 포르쉐의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프런트 휠 드라이브 활성화와 향상된 타이어 접지력, 개선된 프런트 윙을 통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이 차량은 한국타이어가 독점 공급하는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해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하며, 각 경기마다 2세트, 더블 헤더 경기에서는 3세트의 타이어만 사용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한다.
차량의 가속 성능 또한 개선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포르쉐는 임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출발 및 코너링 성능을 보장한다. 이번 기술 개발로 얻은 데이터는 포르쉐의 양산차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플로리안 모들링거 디렉터는 이번 젠3 에보 모델 개발에서 소프트웨어 조정이 특히 중요한 과제였다고 언급하며, 파트타임 사륜구동 기술을 통해 가속과 코너링 속도를 최대화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신형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타이칸 터보 GT에서 도입된 퍼플 스카이 메탈릭과 셰이드 그린 메탈릭 색상을 적용해 시각적 차별성을 더했다. 이는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기술을 양산차로 이전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포르쉐는 이번 시즌 포뮬러 E에서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소속의 파스칼 베를라인과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를 주요 드라이버로 두고 챔피언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를라인은 신형 99X 일렉트릭의 성능과 디자인에 만족감을 표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준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