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15:50:14
기아, 일본 EV 밴 시장 겨냥…2026년 PBV ‘PV5’ 판매 시작
기아가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기반 PBV(Platform Beyond Vehicle) 모델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기아는 24일 오는 2026년부터 일본에서 최초의 PBV 모델인 ‘PV5’를 판매하며,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과 V2X(양방향 충전 기술) 등 현지 특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일본 정부의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탄소 중립 정책과 관련이 깊다. 중소형 EV 밴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아는 PBV를 통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 일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PBV는 EV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량으로, 혁신적인 공간 활용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아는 일본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소지츠와의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소지츠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로,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사업도 맡고 있다.
기아는 2026년 PV5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 EV 밴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여 PBV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PV5는 일본 내 충전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차데모 충전 방식을 적용하며, V2X 기술을 통해 전력 양방향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비즈니스 및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는 PV5 이후에도 PV7 등 추가 모델을 일본 시장에 선보여,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