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전 세계적인 전동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N과 기아 EV9 GT-라인이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한 ‘2024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3년 연속으로 전기차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과 기아 EV9의 동력 시스템이 워즈오토가 주관하는 ‘2024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에 선정됐다. 특히 두 차량 모두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전기차 동력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최고 10대 엔진을 선정해오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전동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2019년부터는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이번 선정에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34개의 신차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성능,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10개의 동력시스템이 선정됐다.

아이오닉 5 N과 EV9은 주행 성능,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주행 관련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출력과 770N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한다. 또한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전용 기술을 탑재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501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이 차량은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을 통해 탑승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동력 시스템이 3년 연속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우수한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빠른 급속 충전 속도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완벽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2008년 제네시스 BH에 탑재됐던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8번의 최고 10대 엔진 수상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동화 시스템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아이오닉 5, 넥쏘 등 현대차 전기차 시스템이 열 차례나 수상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