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전기차 작년대비 102% 급증…전체 유럽 신차 판매는 20% 증가

유럽에서 지난 8월 신차 등록은 전기차 수요에 힙입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JATO가 유럽 28개 시장에서 수집한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유럽에서는 90만 대에 가까운 차량이 신규 등록됐다. 이 중 약 19만6000대가 순수 전기차로 2022년 8월보다 102% 증가했다. 이에 비해 휘발유 차량의 신차 판매는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유럽 전역의 특정 시장에서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벨기에에서의 전기차 성장률은 224%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그리스는 183% 상승, 룩셈부르크가 164%, 포르투갈이 164% 상승했다. 

독일에서도 전기차의 신차판매는 171%가 증가했다. 독일은 전체 전기차 수요의 44%를 차지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로 8월에 2만1549대를 나타냈다. 이어서 모델 3가 1만1943대로 테슬라의 두 모델이 각각 208%와 307%의 증가율을 보였다. 세 번째로 수요가 많은 전기차는 폭스바겐 ID.4로 9135대가 신규 등록되면서 61%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자토 다이내믹스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노즈는 "연말까지 모델 Y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을 선도하는 비유럽 모데로서 주목할 만한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을 살펴보면, 폭스바겐이 지속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8월 한 달간 총 9만9266대를 판매해 전년도 대비 10%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이어서 토요타가 5만9132대, BMW 5만2334대, 아우디 5만1132대, 스코다 4만9996대, 메르세데스 벤츠 4만851대, 푸조 4만1869대, 르노 4만822대, 기아 4만712대, 현대차 3만892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