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15:41:00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안 확정, 테슬라 보조금 줄었다
정부의 올해 친환경차(전기·수소차) 보조금 지급 방안이 21일 발표됐다.
이번 개편안은 친환경차 보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성능 향상 및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조금 체계가 전면 개편됐다.
우선 올해에는 작년과 달라지는 내용으로 친환경차 대중화를 위해 보급 물량이 대폭 확대한다는 점이다.
올해 정부는 전기차 12.1만대, 수소차 1.5만대를 보급해 총 13.6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전년대비 21.4%, 수소차는 49.2% 증가한 규모이다.
또한 이용자에게 편리한 충전 환경 제공을 위해 전기차 충전기 3만1500기(급속 1500기, 완속 3만기), 수소충전소 54기를 구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는 보조금 산정시 전비 비중을 50%에서 60%로 상향하고 동절기 저온 주행거리가 우수한 차량에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또한 성능에 따라 지방비보조금도 모델별 지원액 차등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전기차의 가격이 6천만원 미만일 경우 보조금이 전액 지원되고, 6~9천만원 미만은 50%, 9천만원 이상은 지원되지 않게 된다. 아울러 리스·렌터카 업체 등에도 보조금 물량을 별도 배정하여 법인 및 기관의 자발적 무공해차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가장 높은 보조금인 8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니로 EV다. 또한 쉐보레 볼트 EV는 760만원, BMW i3 120Ah 모델 341만원, 르노 조에(ZOE)는 702만원, 푸조 e-208은 649만원 등의 보조금을 받는다.
작년 전기차 중 상당한 관심이 집중된 테슬라 모델3의 경우 보조금이 줄어들었다. 롱레인지는 올해 보조금이 341만원, 퍼포먼스는 329만원,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684만원을 받는다.
고가의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S, 재규어 I-페이스, 벤츠 EQC 400,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등은 올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는 올해 2천250만원의 국고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정부의 지자체별 보급 목표 대수는 전기차 총 7만대, 수소전기차 총 1만5천대다.
이번 발표된 방안에는 올해 출시 예정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CV, 테슬라 모델Y 등의 보조금 혜택 여부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이번 개편 방안으로 친환경 무공해차 대중화와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며, 시장상황 및 수요변화에 대응한 보조금 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