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9 14:20:00
[2020 결산 ②] 올해 되돌아보는 전기차 시장 판도
2020년 자동차시장은 '코로나19'라는 경험해본 적 없는 위기 속에서 부품 수급, 생산 중단 등 어두운 전망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다양한 신차 발표 등으로 내수 시장이 선방하는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한 한 해로 기록됐다. 모터데일리는 국내 자동차 주요 이슈를 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하고, 다가올 2021년을 전망한다. <편집자 주>
올해 한 해에는 전기차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17.1%의 점유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는데, 그 뒤를 폭스바겐그룹이 14% 점유율로 뒤쫓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점유율이 2% 하락했으며 판매량 증가도 10%에 그치는 평균 성장률 이하를 보였다. 폭스바겐그룹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ID.3를 출시하면서 134%의 성장을 보이며 테슬라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GM과 PSA, 현대기아차 등의 제조사도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나타낸 한 해였다.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던 토요타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BMW도 정체된 모습을 보였는데, 내년부터는 iX와 iX3 등 신차로 판매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의 변화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며 성장률 하락의 모습을 나타냈다. 글로벌 2위의 BYD는 7위로, 4위의 베이징 자동차는 18위로 급락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 17만여대를 기록한 현대기아차는 내년 35만대의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테슬라는 올해 당초 목표인 50만대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 CV, JW 등 새로운 전용 전기차들의 출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전용 전기차 브랜드 EQ의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 준비 중이며, BMW와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의 전기차들이 출시될 계획이다. 또한 미국 GM과 포드 등에서도 전기차가 본격 출시되며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예고된다.
테슬라는 2021년형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며 기존 라인업을 판매하고 국내에는 모델Y의 출시가 계획되어 있다. 전기 SUV로 출시될 모델Y는 국산 전용 전기차와 폭스바겐 ID.4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대로 본격 경쟁이 시작될 2021년에는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되어 기존 내연기관차의 자리를 위협하게 될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