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5 17:02:00
국내 제조사들 작년 성적표 '내수는 양호, 수출은 올해 반등 기대'
올해 판매 목표치 상향한 현대 기아차
작년 2020년 현대자동차는 374만3514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판매량을 발표했다. 내수 판매는 6.2% 늘고 해외 판매는 19.8% 줄었다.
올해 판매 목표치는 국내 74만1500대로 약 4만6천대 가량 낮게 제시했지만, 해외는 341만8500대로 약 46만3천대 가량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긍정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또한 지난해 국내 55만2400대, 해외 205만4937대 판매해 전년 대비 국내는 6.2% 늘고, 해외는 8.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목표치는 마찬가지로 국내 판매는 소폭 줄고 해외는 늘어난 수치인 53만5천대와 238만7천대를 각각 제시했다.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그랜저가 14만5463대로 현대차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K5와 쏘렌토가 나란히 8만4550대, 8만2275대를 기록하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새로 출시된 G80가 5만6150대, GV80 3만4217대로 고급형 모델임에도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GV70와 새로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CV, JW 등을 선보이며 전기차 국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기의 쌍용차, SUV만 믿는 르노삼성·한국지엠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지분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잠재적 투자자를 찾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외 판매 또한 20% 이상 감소한 판매를 보인 쌍용차는 회생절차를 막기 위해 인력감소에 들어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전년 대비 34.5% 감소한 11만6166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내수는 10.5% 늘었지만 수출은 77.7% 줄었다.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종료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후속모델 공백상태가 해외판매에 큰 감소로 이어졌다. 내수는 QM6와 XM3의 SUV 라인업이 판매를 이끌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7% 감소한 판매를 발표했다. 내수는 8.5% 증가했지만 수출은 16.2%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와 수출 모두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인 한국지엠은 볼트EV 부분변경 모델과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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