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16:07:00
기아, 3분기 매출액 30% 늘었지만 영업익 42% 감소…친환경차 판매 47% 증가
기아는 25일 본사에서 2022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2년 3분기에 전년 대비 9.9% 증가한 총 75만2104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23조1616억원(30.5% 증가) △영업이익 7682억원(42.1% 감소) △경상이익 7300억원(54.6% 감소) △당기순이익 4589억원(59.6% 감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EV6 및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으로 주요 SUV 모델들의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권역의 판매 중단 영향이 본격화됐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 △인도공장 3교대 전환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 △EV6 및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이뤄진 가운데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30.5% 증가한 23조1616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품질보증 비용 확대로 전년보다 42.1% 감소한 768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2%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더불어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38원으로 전년 대비 15.6% 상승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한편,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17만1590대(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매출액 63조3949억원(20.4% 증가) △영업이익 4조6088억원(18.5% 증가) △당기순이익 3조3724억원(4.0% 감소)을 기록했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EV6의 빠른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2만3000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16.8%를 달성했다(소매 판매 기준).
유형별로는 △전기차가 4만 대(전년 대비 34.3% 증가) △하이브리드가 6만2000대(67.0%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1000대(24.1%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기존 전기차 판매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5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국내 비중이 40.8%로 가장 높았고 △서유럽이 38.9% △미국이 14.6%로 주요 시장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는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4분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급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EV6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스포티지, 유럽 시장에서 신형 니로, 인도에서 카렌스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판매 본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