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7 15:40:00
기아,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17% 증가 '올해 292만2천대 목표'
기아는 27일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0년 4분기 74만2695대(0.005%↓)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6조9106억원(5.0%↑) △영업이익 1조2816억원(117.0%↑) △경상이익 1조1161억원(130.2%↑) △당기순이익 9768억원(18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4분기(10~12월)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만738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60만5306대 등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소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지속과 더불어 인도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4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RV 차종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6조910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등 신차 판매 증가가 4분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0% 증가한 1조281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의 2020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0.7% 감소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260만6832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2조665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의 런칭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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