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9 16:10:00
현대차, 美서 고객 신용점수 조작 혐의로 1920만 달러 지급 명령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 미국에서 잘못된 고객 정보 제공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반복적으로 신용 보고 기관들에게 고객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 1,920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약 170만 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계열사인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은 고객의 신용 점수를 떨어트린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20만 계좌에 걸쳐 870만 번 이상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고객의 신용 보고서가 손상되면서 신용 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CFPB는 현대차가 자체적인 내부 감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신용 보고 관행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제때 또는 전혀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6백만 달러의 민사 벌금과 1,320만 달러의 배상금을 현재 및 이전 고객들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총액은 연방 공정 신용 보고법에 따라 자동차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한 사건 중 가장 큰 액수이다.
외신은 현대차가 이번 합의로 회사가 신용 보고 관행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에 착수하기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대차는 고객에게 적시에 정확하게 고품질의 서비스와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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