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8 09:29:00
현대차·기아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 진행 안 해"
현대차와 기아는 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블룸버그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애플카 개발이 현대차그룹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기아 공장에서 애플카가 생산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또한 애플 전문가 TF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도 애플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동안 엇갈려온 현대차그룹과 애플과의 협력에 대한 시각은 애플이 세계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와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애플과의 협력설이 제기된 현대차 및 기아 주가는 지난달 이후 급등해 왔다. 이번 현대차의 발표로 이날 오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는 애플카가 어떤 완성차 업체와 협의하게 될지 지속적으로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을 통해 전동화 전략으로의 발걸음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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