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6 15:43:00
기아, 작년 영업이익 145% 증가해 사상 첫 5조원 돌파…'5조657억원 달성'
기아는 26일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2021년 4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1년 4분기 64만7949대(12.8%↓)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17조1884억원(1.6%↑), 영업 이익 1조1751억원(8.3%↓), 경상 이익 1조6306억원(46.1%↑), 당기 순이익 1조2477억원(2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판매가 가용 재고 부족으로 감소했으나, 당사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은 꾸준히 늘어나는 등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시장 출시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하는 EV6와 신형 니로 등 전동화 차량과 글로벌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아는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관련해 올해 1분기까지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으나, 2021년 3분기를 저점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 생산 확대를 시작해 2022년 중순쯤에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10~12월)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2020년 대비 4.2% 감소한 13만1668대, 해외에서 2020년 대비 14.7% 감소한 51만628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20년보다 12.8% 감소한 64만794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공급 차질에 따른 큰 폭의 판매 감소 등 비우호적 여건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1884억원을 달성했다.
기아는 영업 이익과 관련해 EV6·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와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 개발비 확대 및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분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 이익은 2020년 대비 8.3% 감소한 1조1751억원, 영업 이익률은 0.8%포인트 하락한 6.8%를 기록했다.
기아의 2021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2020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 해외에서 2020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134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20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8.1% 증가한 69조862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 이익은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 효과와 판매량 확대 및 믹스 개선과 이에 따른 대당 판매 가격 상승 및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이 선순환을 이루며 전년보다 145.1% 증가한 5조65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 이익률은 7.3%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봤다.
2022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13.5% 증가한 315만 대로 잡았다. 국내는 2020년 실적 대비 5.0% 증가한 56만2000대, 해외는 15.5% 증가한 258만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9.0% 증가한 83조1000억원, 영업 이익은 2020년 대비 27.3% 증가한 6조5000억원, 영업 이익률은 0.5%포인트 향상된 7.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아는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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