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9 17:19:00
美 NHTSA, 11~16년식 현대·기아차 300만대車 엔진결함 추가 조사 착수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2011~2016년식 현대차·기아 3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새로운 엔지니어링 분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첫 엔진 화재 리콜이 발표된 지난 2015년 9월부터 결함 문제를 다뤄왔다. 이후 몇 년 동안 추가로 8번의 엔진 리콜이 발생했다.
NHTSA는 이전의 리콜이 충분히 차량에 적용되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분석을 시작했지만 ABC 뉴스는 이번 조사가 더 많은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실시하고 있는 관련 프로그램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 및 비안전 현장 조치뿐만 아니라 이전 리콜의 효과도 감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측은 "엔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리콜을 실시하고, 새로운 엔진 모니터링 기술을 도입해 확장된 보증 서비스 제공, 고객 서비스 대응을 강화하는 등 수많은 사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전 리콜에는 세타 II GDO, 세타 II MPI, 세타 II MPI 하이브리드, 누 GDI 및 감마 GDI 엔진이 장착된 현대차 및 기아의 차량이 포함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앞서 2020년 11월에 100만 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리콜을 너무 느리게 진행하다 벌금 1억3700만 달러(약 1600억원)와 안전 개선 조치 명령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기아는 NHTSA의 최근 조사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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