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5 11:41:00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 EV6' 위한 초고속 800V 충전 시스템 대량 발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Vitesco Technologies)가 현대차그룹에 800V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약 수천억 원 규모로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독일 콘티넨탈 그룹의 파워트레인 사업부인 비테스코 테크놀로지는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과 EV6에 적용될 초고속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대량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대량으로 발주한 이 기술은 단 20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을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기존 400V 시스템에 비해 효율성과 충전 전력 및 시간을 향상시킨다.
현대차그룹은 E-GMP 플랫폼 기반의 신형 전기차 모델에 800V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가 최근 선보인 아이오닉5와 EV6가 첫 적용될 모델이며, 이를 통해 차량은 최대 350kW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는 DC/DC 컨버터, 배터리 관리 및 충전 시스템을 비롯한 800V 구성 요소를 개발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기차는 400V 전압을 사용했는데, 일부 프리미엄 모델과 스포츠카만이 800V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전압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보편화되면 앞으로 더 많은 제조업체가 점차적으로 800V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0% 이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총 11종의 친환경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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