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1 17:21:00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10만대 돌파... 작년보다 47%↑
현대차·기아가 올해 친환경차 수출을 지난달까지 총 10만대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친환경차 수출이 11만8321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45.6% 늘어난 총 6만5909대를 수출했으며, 기아는 47.9% 늘어난 5만2412대를 수출했다. 이는 아반떼와 투싼 등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와 함께 올해부터 싼타페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체 친환경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올해 4월까지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총 4만3548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0.7% 증가한 2만4098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코나가 1만1648대로 가장 많았다. 또한 아이오닉이 9871대, 투싼 6813대, 싼타페 6257대, 쏘나타 5022대, 아반떼 393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4월까지 총 2만2896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수출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5% 증가한 총 1만6412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니로가 1만5374대, 쏘렌토가 7509대 수출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경우 현대차는 싼타페가 1781대, 아이오닉 3102대로 총 4883대를 수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8% 증가했다. 반면 기아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작년보다 10.5% 감소한 총 6808대를 수출했다.
전기차는 현대차가 작년보다 9.2% 감소한 1만6952대를 수출했고 기아는 약 두 배 늘어난 2만2708대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지난달 국내에서 114대, 해외에서 3091대로 총 3205대가 팔렸으며, 지난 2월에는 유럽에서 1만여명의 사전계약자가 몰려 배정 물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아이오닉 5, 코나 EV, 포터 EV, 아이오닉 EV 등 4종은 지난달 국내에서 총 7797대가 판매됐다. 이 중 41.1%가 아이오닉 5였다.
기아는 니로 EV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3%로 크게 늘어 총 1만9787대를 수출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유럽 시장에 출시해 전기차 수출량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달까지 526대 수출되면서 전년 대비 39.5%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 5와 EV6 등 전용 전기차가 북미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오닉 5는 내년 초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EV6는 3만대 이상이 사전계약돼 올해 생산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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