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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daily

2020-07-27 18:03:00

"클래스가 다르다" VVIP를 위한 역대 최고의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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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보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차량인 리무진은 각각의 다양한 디자인을 갖추지만 크기는 모두 크고 긴 차체의 특징을 보인다. 


뒷좌석의 편안함과 넓은 공간 및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춘 리무진은 대부분은 전문 코치빌더에 의해 맞춤 제작된다. 


현재까지 자동차 역사상 다양한 리무진 차량들이 존재해 왔는데, 시대별로 주목을 받았던 최고의 리무진들에는 어떤 차량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캐딜락 75 (1936년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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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리무진 역사는 캐딜락 주력 기종이었던 캐딜락 75에서부터 시작된다. 뒷좌석 승객을 위해 앞 좌석 뒷부분에 접히는 3개의 벤치로 최대 8명까지 수용할 수도 있었다. 1959년 모델에서는 75의 사이즈에 맞는 핀과 크롬이 적용되어 독특한 디자인의 절정에 달했다. 1987년까지 생산되었던 75는 7.0리터 엔진에서 4.1리터 엔진으로 교체되며 마지막 세대를 장식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V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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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팬텀 V는 몇몇 왕실과 전 세계의 국가 원수들에게 공급됐다. 1959년부터 1968년까지 생산된 초호화 세단으로 길이는 6미터가 넘었고 2.5톤의 덩치를 자랑했다. 6.23리터 V8 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된 팬텀 V는 세계적인 그룹 비틀스의 존 레논(John Lennon)이 히피 스타일로 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600 풀만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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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는 1963년 롤스로이스의 리무진과 경쟁할 600 풀만을 선보인다. 4도어 버전부터 6도어 풀만까지 생산된 600 풀만은 당대 최고의 플래그십 세단을 지향해 격을 달리했다. 풀만의 휠베이스는 3.9m나 되었으며 웅장하고 권위적인 스타일 탓에 정치 지도자들 및 독재자들, 세계적인 부호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엔진은 6.3리터 V8을 얹어 250마력을 발휘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V123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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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W123 플랫폼은 세단과 쿠페 및 왜건 모델까지 다양하게 탄생시켰으며 라인업에는 리무진인 V123도 포함됐다. V123 리무진은 1976년부터 생산되어 대사관 차량 및 택시, 장례용 등으로도 다양하게 공급됐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내에서는 'Lang' 버전으로 판매됐다. 파워트레인에는 240D 및 300D, 250 및 280E 엔진을 사용했다.

 

링컨 타운카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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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타운카는 캐딜락, BMW, 벤츠의 리무진에 대한 포드의 대답이었다. 타운카는 수년 동안 미국의 개인 운전기사의 주축 모델이었으며 결혼식과 무도회에서 인기 있는 리무진이었다. 타운카의 파워트레인에는 4.9리터 및 4.6리터 V8 엔진이 사용됐다.

 

마이바흐 6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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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부터 고급 자동차와 동의어였던 마이바흐 이름은 1960년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계열의 럭셔리를 담당했다. 전체 길이가 6165mm이었으며 뒷좌석의 2개의 시트 제한으로 인해 광활한 실내 공간과 럭셔리함이 보장되어 있었다. 5.5리터 V12 엔진으로 최고출력 543마력을 발휘해 0-100km/h를 5.4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가속력을 갖추기도 했다. 마이바흐 62는 완판된 반면 57 버전의 휠베이스 모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판매 저조를 보여 마이바흐 시리즈는 2012년 생산이 중단된다. 마이바흐 리무진은 약 3000여 대가 판매됐다.

 

벤틀리 의전용 리무진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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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전용 리무진은 벤틀리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해 제작한 리무진 차량이다. 독특한 디자인은 830mm 확장된 아르나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보다 높은 지붕을 통해 승하차를 기품 있게 도와주고 뒷문은 직각으로 경첩됐다. 이 리무진은 400마력의 6.75리터 V8 엔진을 사용해 210km/h의 최고 속도까지 주행할 수 있었다.

 

허머 H2 리무진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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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머 H2는 최대 12.3m까지 확장시켜 리무진으로 만들어졌다. 긴 차체와 높은 높이의 넓은 실내에는 무려 24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배치됐다. 허머 H2가 리무진으로 개조된 이유는 제작 과정에서 절단 및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었으며 평평한 차체 구조를 통해 새로운 패널과 유리를 쉽게 혼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허머 H2 리무진은 파티 및 이벤트용으로 주로 사용됐다.

 

롤스로이스 팬텀 EWB (2005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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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2005년 처음 최고급 모델 팬텀의 리무진형으로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WB)를 선보인다. 기업 오너들에게 즉각적인 호응을 얻은 이 차량은 6.75리터 V12 엔진이 장착되어 555마력을 발휘했다. 표준 팬텀보다 250mm가 더해졌으며 2012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리어 쿠션이 수정되고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2017년에는 8세대로 교체하면서 더욱 럭셔리한 리무진으로 선보였다. 팬텀 EWB의 시작 가격은 43만9830 파운드(약 6억7590만원)이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풀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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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는 S클래스 리무진을 600 풀만에 이어 새로운 최고급 리무진으로 배치했다. 4.6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은 449마력으로, 6.0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은 522마력으로 각각 제공됐다. 길이는 6499mm로 표준 마이바흐보다 1m 더 길어졌다. 최근에는 마이바흐 S650 풀만이 국내에도 출시되어 최고 출력 630마력 및 9억 3560만원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벤틀리 뮬산 그랜드 리무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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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산 그랜드 리무진은 익스텐디드 모델보다 1000mm 길어진 6575mm의 차체를 갖는다. 제조사 자체 생산 리무진 중 가장 긴 리무진으로 출시되었던 이 차량은 두 쌍의 뒷좌석이 서로 마주 볼 수 있게 했다. 고급 소재와 수제작 가죽 장식 등으로 전통적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운전석과 뒤쪽 객실 사이에는 유리 파티션으로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게 제작됐다. 엔진은 뮬산 EWB와 동일한 6.75리터 V8 엔진을 사용해 505마력의 최고출력을 제공한다.

 

오러스 의전용 리무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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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오러스는 6000kg의 무게, 6630mm 길이의 의전용 리무진을 선보였다.  엔진은 포르쉐가 개발에 참여하여 4.4리터 V8 하이브리드의 598마력 사양과 6.6리터 V12 엔진의 859마력 사양으로 제공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번째 취임식을 통해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민간 판매를 위한 일반 모델도 판매한다.

 

캐딜락 美 대통령 전용 차량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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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부터 캐딜락은 미국의 대통령 전용차를 공급하고 있다. '비스트'로 불리는 이 리무진은 9톤이 넘는 방탄 차체로 둘러싸여 있으며 소총, 기관총은 물론 대전차 미사일까지 버텨낼 수 있는 방탄 능력을 보유한다. 또한 방폭 능력과 화생방 방호 기능, 전자전 장비, 연막탄 발사 기구 등의 기능이 숨겨져 있다. 차체 문은 극비 사항으로, 오직 최측근 경호원만 조작할 수 있으며 위성 통신 장비와 핵무기 사용 승인 장치 등도 달려있다. 이동 시에는 같은 번호판을 가진 두 방탄 리무진이 항상 동시에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데일리 motor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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