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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daily

2020-05-19 18:03:00

"고성능 담당은 바로 나" 자동차 제조사의 하위 브랜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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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는 저마다 고성능 모델을 담당하는 하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고성능 하위 브랜드의 차량은 각 제조사에서 최신 기술과 모든 개발 역량을 총동원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제조회사인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도 'N' 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자동차 회사의 하위 브랜드는 이미 그야말로 '레전드'가 됐는데, BMW의 M Sport, 벤츠의 AMG는 대표적인 하위 브랜드이다. 한편 포드의 머스탱은 최근 기존의 머스탱 모델로 알려진 이미지와는 다르게 마하-E와 같은 전기 고성능 모델을 위한 하위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존재하는 하위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하고 고성능 모델을 통해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린 하위 브랜드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M - BMW 1972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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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및 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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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은 첫 번째 도로 주행 자동차로 M1을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가장 널리 알려진 M5, M3 등을 출시했다. 1972년 경주용 자동차 개발을 위해 BMW Motorsport GmbH로 설립된 M은 점차 도로 주행 자동차에도 적용되면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고성능 하위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 엄밀히 말하면 M은 독일에서 제조사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 M 모델의 도어 실 배지에는 BMW AG가 아닌 BMW M GmbH라고 적혀 있다. 기술적으로도 일반적인 BMW 모델과 차별을 둬 자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다. 오늘날까지 M 모델은 가장 바람직한 BMW 중 하나이며 강한 신뢰감을 보여주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udi Sport - 아우디 1983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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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S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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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콰트로 기술을 모터스포츠에 접목하면서 랠리 챔피언십을 재구성했다. 아우디의 4륜 구동 모델은 콰트로로 브랜딩됐으며, 고성능 모델을 위한 아우디 스포츠 브랜드의 S 및 RS 모델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RS6, RS7, RS4 등 전체 모델 라인업에 걸쳐 RS 버전이 존재하며 R8과 같은 미드십 슈퍼카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Nismo - 닛산 1988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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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R NISMO

 

닛산 모터스포츠의 줄임말인 니스모는 닛산의 고성능 모델을 위한 브랜드이다. 스라이라인 R31을 시작으로 GT-R의 고성능 버전을 선보였으며 최근 GT-R NISMO, 370Z 쿠페 NISMO, 센트라 NISMO 등을 판매한 바 있다.


SVO/SVT/RS - 포드 1981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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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SVT 및 RS 모델들

 

포드는 고성능 버전인 머스탱 SVO와 팔콘 SVO 등으로 모델을 강화한 뒤 이후 SVT로 명칭을 변경했다. 픽업트럭 모델인 F-150 기반의 포드 SVT 랩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포드는 SVT 브랜드 명칭이 사라질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1968년부터 사용한 랠리 스포츠의 약자인 RS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포드 포커스 RS 차기 모델 개발이 무산되면서 포드의 고성능 하위 브랜드의 미래는 어두워진 상태다.


AMG - 메르세데스-벤츠 1999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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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73 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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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T

 

AMG는 벤츠의 고성능 모델 개발을 위해 독립 기업으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모터스포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며 이후 도로 주행 자동차로 확대됐다. 모터스포츠의 훌륭한 업적과 도로 주행용 모델의 성공으로 AMG는 명성을 얻게 됐으며 현재는 파가니, 애스턴 마틴과 같은 브랜드와 자체 관계를 맺고 AMG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강력한 성능의 AMG 브랜드 모델과 함께 AMG는 BMW의 M Sport, 아우디 S Line과 마찬가지로 AMG Line이라는 표준 모델을 기반으로 한 스포티한 AMG 외관을 제공하고 있다.


SRT -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2003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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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 바이퍼 SRT, 닷지 챌린저 SRT 데몬

 

SRT는 Street & Racing Technology의 약자로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에 속한 고성능 하위 브랜드이다. 첫 차량은 2003년 닷지 네온으로, 4기통 터보 엔진의 네온 SRT 모델로 빠른 성능을 보여 북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닷지 바이퍼 SRT를 거쳐 가장 잘 알려진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6.2리터 슈퍼차저 HEMI V8 엔진을 사용하여 828마력으로 2.3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60마일의 속도로 도달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로 출시된 바 있다.


V-Series - 캐딜락 2004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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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V-1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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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V 3세대

 

GM의 캐딜락은 2003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독일산 경쟁 모델을 따라잡기 위한 V-시리즈 하위 브랜드를 탄생했다. 첫 모델은 CTS-V로 5.7L LS6 V8 엔진을 사용해 400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이후 2세대 CTS-V는 556마력 사양으로, 3세대는 640마력 사양으로 각각 출시됐다. CTS-V는 각종 모터스포츠에서도 활약했으며 2009년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세단으로 랩타입을 달성하기도 했다.


Abarth - 피아트 2007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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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라인업

 

피아트의 고성능 하위 브랜드인 아바스(Abarth)는 피아트 500의 고성능 모델을 판매하기 위해 별도의 브랜드로 설립됐다. 애초에 아바스는 1950년대 자체 자동차 제조사로 활동하며 자동차 경주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1971년 피아트에 인수되어 피아트의 고성능 모델 제작 및 모터스포츠 등을 담당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다.


GR(Gazzo Racing) - 토요타 2016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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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수프라와 24시 르망 가주 레이싱팀

 

토요타는 평범하고 안정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사업부를 설립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팀은 24시간 르망과 WRC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신형 토요타 GR 수프라를 출시하며 기존 수프라 고성능 모델을 부활했다. 특히 모델명에 토요타 고성능 모델임을 나타내는 GR을 추가했는데, 지난 1월에는 257마력 엔진을 장착한 4륜 구동 GR 야리스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토요타에 따르면 향후 새로운 GR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Polestar - 볼보 2018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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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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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1

 

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5년 폴스타(Polestar)로 이름을 바꾼 뒤 볼보와 협력해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볼보가 폴스타를 인수하여 고성능 모델을 위한 하위 브랜드로 전환했다. 최근 폴스타는 독립 브랜드로 고성능 전기 모델을 생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첫 번째 모델은 고성능 가솔린 하이브리드 폴스타 1이며, 이후 전기차 폴스타 2를 출시할 계획에 있다. 폴스타 2는 테슬라 모델 3를 겨냥해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할 예정이다. 


모터데일리 motor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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