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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daily

2019-07-15 17:36:00

역사상 가장 작은 엔진을 얹은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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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의 배기량은 엔진 내부에서 연료가 연소되는 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기량이 커지는 것에 따라 엔진의 토크와 출력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배기량이 큰 차를 고출력의 높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인식하게되며, 반대로 배기량이 작은 차는 낮은 출력과 고연비를 앞세운 합리적인 가격의 소형차로 구분한다. 국내에서 기아 모닝과 같이 1000cc 미만의 차량은 경차로 분류되며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엔진을 얹은 차량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얹은 차량들도 존재 했는데, 어떤 차량들이 역사상 가장 작은 엔진을 얹고 도로를 누볐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VW XL1 – 80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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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생산이 시작된 XL1은 800cc의 디젤엔진과 20kW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47마력 0.8리터 터보 디젤엔진과 74마력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7단 DSG와 함께 장착됐다. 5.5kWh 리튬이온배터리로 리터당 111km의 연비를 보이며, 차체가 뒷바퀴를 감싸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당시 15만달러의 높은 판매가격을 보인 XL1은 200대 한정 판매됐다. 

 

Caterham Seven 160 – 66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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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스포츠카 제작업체 케이터햄의 엔트리 모델로 판매됐던 세븐 160은 스즈키에서 가져온 3기통 660cc 엔진으로 케이터햄에 의해 강화되어 80마력의 출력을 냈다. 당시 영국 내에서 1만 7995파운드(한화 약 3090만원)에 판매됐으며, 조립되지 않은 상태로는 1만 4995파운드(한화 약 2600만원)에 판매됐다. 


Suzuki Cappuccino – 657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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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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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S660, 다이하츠 코펜

 

1991년 등장하여 1998년까지 판매된 스즈키 카푸치노는 직렬 3기통 657cc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4마력을 냈지만 튜닝을 통해 180마력까지 올릴 수 있어 당시 혼다 비트 모델과 함께 소형 로드스터 스포츠카를 위한 마니아층이 형성되기도 했다. 무게가 725kg에 불과하며 프런트 미드십 엔진과 뒷바퀴 굴림을 적용하여 앞뒤 무게 배분이 50:50으로 나뉜 특징이 있다. 최근 2014년 일본에서는 혼다 S660과 다이하츠 코펜 신형의 출시로 658cc 엔진의 소형 로드스터 붐을 재현하기도 했다. 


Tata Nano – 624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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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인도 타타자동차가 제조한 시티카다. 인도 국내 시장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목표로 설계됐다. 624cc의 2기통 엔진은 35마력의 출력을 내며 리어에 배치됐으며, 4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어 4인승 차량으로 판매됐다. 가장 낮은 등급의 스탠다드는 파워 윈도우와 에어컨, 라디오가 탑재돼있지 않으며, 한화 약 20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Smart Fortwo – 599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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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초기형의 스마트 포투는 599cc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해 54마력을 냈다. 1998년부터 생산하여 2007년까지 생산했다. 이후 2세대 출시에 이어 현재 3세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엔진은 전면의 충격 완화 구역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 뒤쪽에 배치하여 RR 구조를 나타낸다. 


Fiat 500 Nuova – 479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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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누오바의 공랭식 2기통 13마력 엔진은 479cc의 배기량을 가졌다. 피아트 디자이너 '단테 지아코사'는 엔진을 뒤에 얹음으로써 작은 차체에 4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1957년 피아트 500의 뒤를 잇는 누오바 500을 선보이게 되면서 1975년까지 367만8천여대가 생산됐다. 


Citroen 2CV – 375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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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첫 선보인 2CV는 수평 대향 2기통 엔진과 4단 변속기로 이루어진 전륜 구동 자동차다. 이 엔진은 375cc의 배기량과 9마력의 출력을 냈으며 1990년까지 생산되는 동안 배기량과 출력은 업그레이드되어 당시 프랑스의 국민차로 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Subaru 360 – 356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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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360은 1958년 데뷔한 일본 최초의 경차다. 일본 최초의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한 차량이기도 했으며 이 차량의 출시를 기점으로 대다수 일본인들은 자동차가 부자의 전유물이 아닌 서민의 일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다. 여성이 적극적으로 운전을 시작한 시기도 이 차의 발매 무렵부터다. 당시 자가용의 평균 판매 가격이던 100만엔에 비하면 파격적인 33만8000엔의 가격으로 출시했다.


Honda N360 – 354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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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부터 1972년까지 일본에서 생산된 경차다. 전륜구동 방식으로 인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31마력의 엔진 출력과 혼다 최초의 자동변속기 등이 특징이다. 당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출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Isetta – 245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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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이탈리아 이소 오토모빌에서 처음 제작됐다. 이소 오토모빌은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냉장고를 만들던 회사였다. 그 영향으로 이세타의 도어는 마치 냉장고와 비슷한 모습이며, 충돌 사고를 대비해 지붕을 소프트탑으로 제작했다. 1기통의 작은 오토바이 엔진이 장착되어 12마력의 최고 출력으로 최대 85km/h까지 속도를 냈으며 가벼운 무게로 리터당 약 30km의 연비를 보여줬다.


Heinkel Cabin Cruiser – 174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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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켈 카빈은 1959년부터 1962년까지 생산됐으며, 스쿠터에 공급했던 174cc 9.2마력의 1기통 공랭식 4행정 엔진을 사용했다. 이세타 모델과 같은 도어방식의 디자인을 보였다. 


Peel P50 – 49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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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부터 1965년까지 생산됐으며 2010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로 기록됐다. 성인 한 명이 힘겹게 탑승할 수 있는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무게는 단 59kg이다. 3개의 바퀴로만 움직이는 P50은 49cc의 엔진을 장착하고 후진 기어가 없는 3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해 최대 60km/h까지 질주할 수 있었다. 1960년대 당시 199파운드 (현재 시세로 한화 약 30만원)에 판매됐으며, 2013년에는 경매를 통해 12만 달러 (한화 약 1억4천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P50은 후진 기어가 없기 때문에 후진을 하려면 차에서 내려 후면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직접 들어 돌려야 한다. 


[사진 = Carmagazine, autocar, electrive, autoevolution, wired, autoexpress, motor1, auto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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