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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daily

2019-07-08 16:15:00

자동차 '컬러 네이밍'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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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사람의 눈에 가장 먼저 인식되는 시각 디자인의 요소다. 자동차에서도 색은 차량의 디자인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를 차지한다. 수많은 자동차 모델마다 색상의 변화에 따라 이미지는 다양하게 연출되기도 한다. 전 세계의 제조사들은 이런 색상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모델 고유의 색상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모델마다 다른 고유의 색상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이 명칭된 색상은 어떤 의미로 만들어지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자동차 색상은 고유의 이름과 숫자로 된 코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보통 소비자들은 검정색, 흰색, 은색 등과같이 일반적인 색상 이름으로 불리는데, 제조사들은 차량이 개발될 때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더 잘 전달될 수 있게 고유의 색상과 함께 색상 명칭이 붙여져 개발된다. 특정 지역의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고, 자연환경 또는 광물로 색을 표현하기도 한다. BMW의 일부 색상 명칭은 특이하게도 서킷 이름을 사용한다.


서킷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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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와 바레인의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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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의 야스마리나 블루, 샤키르 오렌지

 

BMW M3의 '야스 마리나 블루(Yas Marina Blue Metallic)', '샤키르 오렌지(Sakhir Orange Metallic)' 색상은 각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바레인 샤키르 지역의 유명 서킷에서 이름을 따왔다. 색상 명칭을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모토로 하는 브랜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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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와 애스턴 마틴의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1900년대 레이싱 대회에서 국가 대항전 성격을 띠게 되면서 자연스레 국가마다 고유의 색상을 지정했다. 재규어의 상징 색상인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British Racing Green)'은 영국을 상징하는 색상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업 혁명의 상징인 기관차의 짙은 녹색을 고유의 색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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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와 알파 로메오의 로쏘 코르사

 

페라리는 '로쏘 코르사(Rosso Corsa)'의 빨간색을 대표 색상으로 사용하는데, 이 역시 이탈리아 브랜드 마세라티와 알파 로메오와 함께 사용한 고유의 색상이다. 로쏘(Rosso)는 말 그대로 빨간색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코르사(Corsa)는 레이스(Race)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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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와 알파인의 블루 드 프랑스

 

부가티와 알파인, 푸조 등의 레이싱카에서 사용한 파란색은 '블루 드 프랑스(Blue de France)'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색상이다. 이름 그대로 프랑스의 파란색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자연의 색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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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와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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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과 아우디 S5

 

현대 팰리세이드의 경우 '문라이트 클라우드(Moonlight Cloud)' 색상은 구름에 숨겨진 밤의 달빛을 연상시키는 뜻을 갖고 있으며, 싼타페의 '얼시 브론즈(Earthy Bronze)' 색상은 부드러운 땅의 색감을 표현했다. K9의 '레이크 스톤(Lake Stone)' 색상은 호수 속 푸른 돌의 색채를 나타내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이미지를 색상 명칭으로 사용했다. 아우디의 색상 명칭도 마찬가지로 빙하를 뜻하는 '글래시어 화이트(Glacier White)', 몬순 구름의 어두움을 뜻하는 '몬순 그레이(Monsoon Grey)' 등 자연친화적인 색상 작명법을 쓴다.


광석 느낌의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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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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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브라운과 실버 색상

 

플래티넘 그라파이트(Platinum Graphite) 색상의 기아 K7은 광석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쓰였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색상명 앞에 광물 이름을 사용해 '돌로마이트 브라운(Dolomite Brown), 다이아몬드 실버(Diamond Silver), 플래티넘 화이트(Platinum White)' 등 광물 이름을 사용했으며, 이외에 많은 제조사의 차량들이 이와 같은 작명법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 각지 이색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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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벨라, 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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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미브 사막

 

랜드로버는 모험 정신이 강한 브랜드답게 세계 각지의 지명을 딴 명칭을 사용한다. 특히 이색 지역명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회색의 '코리스 그레이(Corris Gray Metallic)' 색상은 영국 웨일즈의 광산지역 코리스를 말하며, 오렌지색의 '나미브 오렌지(Namib Orange Metallic)' 색상은 아프리카의 나미브 사막에서 명칭을 따왔다.


[사진 = AutomotiveTC, emirates adventures, commsmea, drivingca, carbuzz, Fiveprime, biz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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