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13:52:00
맥라렌 F1의 아버지가 만드는 아날로그 감성 슈퍼카
T.50 예상 렌더링 (Autocar)
90년대 최고의 슈퍼카 맥라렌 F1을 만든 자동차 엔지니어 '고든 머레이'의 새로운 슈퍼카에 대한 제원이 공개됐다.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에서 제작하는 'T.50' 모델은 아날로그 방식을 추구하는 슈퍼카이며 코스워스(Cosworth)사의 새로운 3.9리터 V12 엔진을 사용할 예정이다.
T.50은 3.9리터 자연 흡기 V12 엔진에 의해 구동된다. 이 엔진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연결되어 최대 650마력을 발휘하며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700마력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다.
엔진의 무게는 180kg 미만이며 맥라렌 F1의 파워트레인보다 약 60kg 적은 중량을 갖췄다. 엔진 회전수는 최대 12,100rpm까지 사용할 수 있어 지금까지의 자동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T.50의 변속은 6단 수동 변속 장치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며 리어 휠로 구동력이 전달된다.
T.50의 공차 중량은 980kg 미만에 불과하며 무게를 낮추기 위해 설계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는 약 150kg의 낮은 무게를 갖춘다. 변속기 또한 맥라렌 F1보다 10kg 더 가우며 운전석 시트는 7kg, 두 개의 조수석 시트는 각각 3kg 미만의 무게로 장착된다.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는 T.50의 획기적인 공기역학 시스템을 강조했다. 70년대 후반 디자인한 Brabham BT46B 포뮬러 원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400mm의 대형 그라운드이펙트 팬과 함께 차체 하부 공기역학 요소와 리어 에어로포일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총 6가지 에어로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V12 엔진 및 트랙션 컨트롤 설정을 모두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Brabham BT46B
고든 머레이
T.50의 공기역학 테스트는 컴퓨터에서 시뮬레이션하거나 정적 모델을 풍동 터널에서 수행했다. T.50 차량 프로토타입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9월 첫 번째 주행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든 머레이는 "T.50 모델을 통해 최고의 운전자용 자동차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페라리와 맥라렌 같은 회사와 경쟁하고 싶지 않다. 소수의 구매자들을 위해 항상 독특하고 적은 볼륨을 가진 최고의 차량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T.50 슈퍼카는 2021년 5월에 출시되며 2022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2백만 파운드(약 30억4970만 원)으로 책정된다.
모터데일리 motor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