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9 14:02:00
현대차그룹, DC 급속충전기 올해 자체 생산 예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외부 협력사에만 의존하는 DC 급속충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는 엔진과 변속기 부품 제조를 주로 하는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인 현대 케피코가 최대 350kW의 출력으로 자체 초고속 충전기를 생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10월 블루 플러그라는 이름으로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발표했으며, 필요한 인증을 받게 되면 올해 말 첫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현대차그룹의 이피트 초고속 충전망에 공급한다는 것이 사내 충전기 자체 생산의 핵심 구상이다. 이피트 네트워크는 2021년 4월 12개의 스테이션과 72개의 충전기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36개의 스테이션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테슬라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같은 기간 33개에서 106개 장소로 확대됐다.
이피트 네트워크는 프리미엄급으로 4~6기의 350kW급 충전기를 갖추고 있으며, 고가의 재료와 그룹이 요구하는 높은 기준으로 인해 개별 충전기의 비용이 업계 평균인 1억5천만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DC 급속충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것은 비용 절감과 규모 확대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새로운 사업부는 국내에서만 한정될지,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도 충전기를 수출할지는 향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