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7 14:10:00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공식 공개…54년 만에 프론트 엔진 소프트톱 오픈카
페라리는 로마의 소프트톱 컨버터블 버전으로 로마 스파이더(Roma Spider)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로마 스파이더는 페라리가 지난 1969년 365 GTS4 이후로 처음 선보이는 프론트 엔진의 패브릭 소프트톱 컨버터블 모델이다.
페라리 관계자는 로마 스파이더를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세련되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탈리아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현대적인 견해"로 소개했다.
로마 스파이더의 소프트톱은 최고 시속 60km의 속도에서 13.5초 만에 열고 닫을 수 있다. 톱은 세련된 맞춤형 직물과 이에 대비되는 스티치를 포함한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을 통해 제공된다.
탄소섬유 액티브 스포일러를 지붕과 후면 스크린에서 분리하는 차체 색상 밴드는 지붕 밑부분을 가로질러 장착되면서 완벽하게 통합된 뒷좌석 커버로 제공된다. 소프트톱을 내리면 액티브 스포일러가 리어 벤치와 시각적으로 연결되고 헤드레스트가 작동한다.
로마 스파이더는 지붕을 열었을 때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 뒷좌석의 등받이에 통합된 새로운 윈드 디플렉터를 장착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량 내부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도 탁월한 탑승자의 편안함을 보장한다.
페라리는 오픈 에어링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잊지 않았다고 밝혔다. 직물 지붕은 하드톱보다 트렁크 공간을 덜 차지하며, 더 긴 품목을 운반할 수 있도록 뒤쪽 등받이에 해치가 적용됐다.
차량 나머지 부분은 로마 쿠페를 그대로 따르며, 이는 불필요한 디테일을 없앤 미니멀한 디자인을 나타낸다. 다른 부분에서는 LED 헤드라이트, 플러시 도어 핸들, 차체 색상의 메쉬 그릴 등의 특징이 있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세로형 8.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제공한다. 또한 조수석에는 실내 온도 조절 및 엔터테인먼트 설정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보여주는 가느다란 8.8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쿠페보다 오목한 터치 컨트롤이 특징이며 더 세련되고 개선되어 제공된다. 이 밖에 18-방향 열선 내장 시트를 위한 넥 워머 옵션도 제공한다.
로마 스파이더는 3.9L 트윈터보 V8을 탑재하여 최고 출력 620마력 및 760Nm의 토크를 생산한다. 엔진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연결되어 있어 0-100km/h를 3.4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 속도 320km/h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이 엔진은 평면 크랭크와 선택한 기어에 맞게 토크 전달을 조정하는 로마 스포츠 가변 부스트 관리 기술을 갖춘다. 또한 전체 알루미늄 섀시 덕분에 건조 중량 대비 출력 비율이 동급 최고인 2.5kg/PS에 달한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국내 출시일과 가격 정보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