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5 16:50:00
폭스바겐그룹, 작년 전기차 인도량 26% 증가…작년 실적 및 올해 목표 발표
폭스바겐그룹이 14일(독일 현지시간)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실적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BEV) 전략은 유럽 BEV 시장의 리더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새로운 주요 모델 출시로 그룹의 시장 포지션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는 “2022년은 폭스바겐그룹에게 중요한 한 해였다. 그룹은 극심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전략 실행에 있어 진전을 이루었다. BEV는 총 인도량의 7%를 차지했는데, 이는 그룹의 주요 라인업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올해 더욱 발전할 중요한 이정표다. 그룹은 Top 10 프로그램(하기 이미지)에 따라 브랜드별 신제품 전략, 플랫폼 간소화, 소프트웨어 로드맵 수정 등 전략 실행을 위한 중요한 단계를 거쳤다. 우수한 제품과 기술의 생산 및 개발 현지화에 더욱 집중해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 2023년은 그룹 전체에 걸쳐 전략적 목표를 실행하고 진전을 가속화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의 2022년 총 인도량은 830만 대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이 2022년 8.1%로 증가, 이는 그룹의 지속적인 비용 개선과 가격 정책 반영, 보다 강력한 모델 다변화에 의해 주도되었다. 자동차 부문 현금흐름의 경우 특히 지난 연말 공급망과 물류 이슈로 인한 운전자본 증가로 48억 유로로 감소했다. 이는 올해 반전되어 자동차 부문의 순유동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은 180만 대에 이르는 높은 주문량과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올해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고, 공급망 병목 현상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룹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가장 매력적인 수익 부문에 총 1,800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특히 그룹의 배터리 전략을 비롯해 북미 지역에서의 입지 확대, 중국 내 디지털화 및 제품경쟁력 강화, 그룹의 선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포함된다.
투자의 2/3 이상(68%)이 미래 디지털화와 전동화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 비율은 지난 5개년 계획에서 56%였다. 이르면 2025년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 5대 중 1대가 순수 전기구동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확대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 스타트업 파워코(PowerCo)의 셀 공장 건설을 위한 최대 150억 유로 투자를 비롯해 배터리 전략 구현의 일환으로 원자재 확보를 위한 선행 투자를 꼽을 수 있다. 파워코는 2030년까지 연간 20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마지막 내연기관 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 투자는 2025년 정점에 도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그룹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특히 BEV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 그룹의 2022년 BEV 인도량은 26%의 성장률을 기록, 총 인도량에서 BEV 점유율은 7%에 달했다. BEV는 이제 그룹 주문량의 16%를 차지하며 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로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그룹의 베스트셀링 BEV 모델 3종은 폭스바겐 ID.4/ID.5 19만3,200대, ID.3 7만6,600대, 스코다 에니아크 iV 5만3,700대이다.
2023년에는 폭스바겐 ID.3, ID.7 및 아우디 Q8 e-트론을 포함한 중요한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룹은 신모델 출시와 함께 2023년 총 인도량에서 BEV 점유율을 약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12.5% 증가한 225억 유로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의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탄탄한 수요와 높은 주문량, 그리고 람보르기니, 벤틀리 브랜드의 강력한 성과로 인해 12.3%(2021년 10.6%)로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의 2022년 매출은 618억 유로(2021년 559억 유로),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은 76억 유로(2021년 59억 유로)로 개선되었다.
포르쉐의 영업이익은 18.6%로 증가했는데, 주된 요인은 BEV 비중이 총 인도량의 11% 이상을 차지하면서 더 많은 주문량과 가격 정책의 개선, 보다 나은 제품 다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포르쉐 타이칸은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10만 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폭스바겐그룹의 북미 시장 확장 전략은 2022년에도 이어지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여기에는 미국 리더십팀의 강화, 2022년 채터누가(Chattanooga) 공장에서 첫 생산된 ID.4, 그리고 2026년 첫 전기차를 선보일 상징적인 스카우트(Scout) 브랜드 발표가 포함된다.
미국 BEV 인도량은 전년비 18.8% 증가한 44,200대를 기록, 그룹은 전기차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2024년 ID.7 및 ID. 버즈의 출시를 포함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2030년까지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