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최근 연례 기자회견에서 신규 전동화 모델에 대한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외신은 보도했다.

2027년 데뷔할 신규 모델은 카이엔보다 상위 등급으로 자리할 예정이며, 애스턴마틴 DBX,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페라리 푸로산게와 같은 럭셔리 고성능 SUV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례 기자회견에서 포르쉐가 공개한 새로운 럭셔리 크로스오버의 두 가지 티저 이미지에는 상당히 날렵해 보이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나타낸다.

개발 코드명 K1으로 알려진 이 크로스오버는 비록 커버 아래에 있지만, 타이칸을 연상시키는 프론트 펜더, 헤드라이트를 갖추고 있다. 또한 마칸과 카이엔보다 더 스포티해 보이는 측면 라인 및 굴곡진 지붕을 살펴볼 수 있다.

제품 포지션 프로필 이미지에서는 기존 라인업과 함께 SUV에서 새로운 프레스티지 라인업으로 추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포르쉐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블룸은 비디오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카이엔 위에 위치하게 될 스포티한 SUV로 포지셔닝 된 새로운 전기 SUV를 통해 최상단 제품 포트폴리오로 확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럭셔리 부문에서 우리의 위치를 강조하고 강화할 것이며, 신규 플래그십이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는 차기 타이칸에 배정된 SSP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발되며, 패스트백 테일, 인상적인 성능, 자동화된 운전 기능, 새로운 인테리어 경험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포르쉐 측은 밝혔다.

한편, 포르쉐는 2026년에 전기 카이엔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년 데뷔하는 마칸 EV와 마찬가지로 카이엔 EV는 내연기관 모델과 함께 판매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간 판매량의 80%를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밝혔다.

내년 마칸 EV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현재의 박스터와 카이맨을 대체할 순수 전기 718이 준비 중이다. 718 EV는 엔트리 레벨 모델을 위한 단일 모터, 후륜 구동 레이아웃과 플래그십 모델의 듀얼 모터 및 4륜 구동 구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카이엔이 순수 전기 모델로 데뷔한다. 카이엔 EV는 마칸 EV의 PPE 플랫폼을 확장한 버전으로 개발되었으며, 듀얼 모터와 4륜 구동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파나메라 또한 순수 전기차로 개발될 예정이며, 브랜드 아이콘 911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현재 성능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포르쉐는 또한 향후 고수익의 스페셜 에디션과 특별 요청 제작 부문에 집중해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