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20년 이상의 공백을 깨고 포뮬러원 레이스에 복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레드불 레이싱과의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6년부터 포뮬러원에 합류할 예정이다.

빌 포드(Bill Ford) 포드 회장은 "이번 발표는 저의 증조할아버지가 포드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 레이스에서 우승하면서 시작된 포드 모터스포츠 이야기의 짜릿한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포드는 혁신, 지속 가능성 및 전기화에 대한 오랜 전통을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계 중 하나로 가져오면서 스포츠의 정점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레드불과 2026년부터 차세대 하이브리드 동력 장치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파트너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불 포드는 레드불 레이싱 팀과 자매 팀인 스쿠데리아 알파타우리에게 모두 2030년까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 모터 컴퍼니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짐 팔리(Jim Farley)는 "포드가 레드불 레이싱과 함께 포뮬러원으로 복귀하는 것은 점점 더 전기적이고 소프트웨어 정의된 현대적인 차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사로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모든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F1은 혁신하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며 수천만 명의 신규 고객과 교류할 수 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용 효율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현대의 F1 그리드에서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지만, 모터스포츠와 특히 F1 분야에서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60년대와 70년대에서 순위권 자리를 고정했던 포드는 오늘날 팬들에게 10개의 제조사 챔피언십과 13개의 드라이버 챔피언십으로 스포츠 역사상 세 번째로 성공적인 엔진 제조업체로 남아 있음을 상기시켰다.

레드불 레이싱 팀 수장 및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천 호너(Christian Horner)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드가 포뮬러원에 다시 합류한 것을 환영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우리 레드불이 포드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레드불 레이싱과 모터스포츠의 정점인 F1에서 함께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