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8 11:33:00
페라리, '그란 투리스모 7' 레이싱 게임 전용 콘셉트 '비전 그란 투리스모' 공개
페라리는 비디오 게임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의 콘셉트를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모나코에서 열린 GT 월드 파이널의 그란 투리스모 게임 시리즈 25주년 기념행사에서 페라리는 실물 크기의 시제품과 디지털 형태 콘셉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1인승 레이아웃과 V6 기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설정을 자랑하고 있다. 디자인은 최근 공개된 페라리 499P 내구 레이스카를 포함해 그 어떤 페라리 모델보다 독특하고 거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몸체에서 과격하게 돌출된 펜더와 날카로운 노즈 및 테일을 가진 초슬림 LED 조명장치가 특징이다. 측면에는 거대한 스플리터, 측면 실의 지느러미, 후면 디퓨저도 포함된다. 또한 거대한 통풍구와 반투명한 중앙 지느러미를 통해 지붕과 연결된 대형 리어 윙도 흥미로운 세부 사항이다.
랩 어라운드 윈드 실드는 중앙 위치의 1인승 레이아웃을 커버한다. 스크린과 투명한 대시보드가 통합된 요크 스티어링 휠로 내부 디자인은 미니멀한 특징을 나타낸다.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페라리의 도로 및 경주용 자동차를 위한 미래적인 디자인 매니페스토이며 회사의 스타일 언어를 재정의한다고 페라리 측은 밝혔다. 이는 스타일링 중 일부가 미래의 양산 모델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트윈터보 V6로 1,030마력 및 900Nm의 토크를 생성하도록 조정되어 있어 어떠한 규제도 받지 않는다. 각 프론트 휠과 리어 액슬에는 3개의 전기 모터에 의해 326마력이 추가로 발생한다. 페라리는 리어 액슬에서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복합 토크가 1,100Nm이라고 말한다.
엔진의 동력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전달되며, 전기 모터가 추가되어 AWD로 구동된다.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2초 이내에 0-100km/h를 가속할 수 있고, 5초 이내에 0-200km/h, 최고 속도는 350km/h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탄소 섬유 섀시와 탄성 운동학적 서스펜션 설정으로 페라리 피오라노 랩 타임을 1분 10초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고로 페라리 플래그십 SF90 스트라달레는 1분 19초를 기록한 바 있다.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의 실물 크기 시제품은 내년 3월까지 마라넬로의 페라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콘솔 사용자는 12월 23일부터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그란 투리스모 7에서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