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4 15:01:00
폭스바겐 골프, "전동화 전략으로 차세대 모델은 개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자동차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소형차 중 하나인 폭스바겐 골프가 새로운 세대를 얻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골프는 내연기관 자동차 개발과 배기가스 배출 규제와 관련된 비용 상승으로 인해 후속 모델이 개발되지 않을 수 있다.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마스 셰퍼가 언급했듯이 순수 전기차는 곧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저렴해질 것이기 때문에 소형차 부문에서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따라서 골프는 현재의 8세대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토마스 셰퍼는 "우리는 7년에서 8년을 버티지 못하는 신차를 개발할 가치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 골프에 대한 페이스리프트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후 모델의 운명은 향후 1년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국가들은 2030년부터 무공해 차량만 판매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골프의 단종 가능성은 그리 놀랍지 않게 들린다. 그러나 이는 폭스바겐이 지난해 발표한 전기화로 전환되기 전에 골프와 티구안 등의 모델이 새로운 세대로 선보일 것이라는 이전의 발표와 배치된다.
현재 세대의 골프는 모듈러 MQB 아키텍처의 최신 버전을 기반으로 2019년 처음 도입됐다. 이는 2023년 또는 2024년에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골프 8의 수명 주기가 2028년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때쯤이면 전기차는 저렴한 배터리 덕분에 오늘날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이며, 소형 세그먼트에서 내연기관 모델을 사라지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2025년에 출시할 4개의 소형 전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ID.2는 2만5천달러 이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골프의 현재 가격에 매우 근접한다. 또한 ID.3에 사용되고 있는 MEB 플랫폼의 단축 버전이 될 EV 전용 아키텍처는 더 큰 세그먼트의 내연기관 모델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골프는 이러한 이유로 폭스바겐이 ID.2로 대체할 경우 1974년에 1세대가 도입된 이래로 한 시대의 종말을 고하게 될 운명에 놓여있다.
- MOTORDAIL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