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9 14:10:00
사막의 최상위 포식자 '포드 F-150 랩터 R' 데뷔…"최고출력 710마력"
포드가 3세대 F-150에 슈퍼차저 V8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F-150 랩터 R(F-150 Raptor R)'을 18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했다.
포드 퍼포먼스 수석 엔지니어인 칼 위드만(Carl Widmann)은 "F-150 랩터 R은 우리들의 궁극적인 랩터"라고 말하며, "고객들이 사막과 그 너머에서 랩터 R을 경험할 때, 목 뒤에 있는 머리카락이 일어서게 하고 매 순간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탑재된 5.2리터 슈퍼차저 V8은 머스탱 셸비 GT500에서 가져와 랩터 R에 맞게 수정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710마력과 868Nm의 토크를 발휘한다.
포드 퍼포먼스는 오프로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엔진의 파워 밴드를 최적화하도록 새로운 슈퍼차저 풀리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피크 출력은 감소하고 회전수 범위의 중저구간에서의 토크 전달을 증가시켜, 운전자가 대부분의 주행 시간을 소비하는 속도에서 더 많은 파워를 제공한다.
5링크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된 랩터 R은 험한 지형에서도 액슬 위치를 더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여분의 긴 후미 암을 갖추고 있다. 판하드 로드와 24인치 코일 스프링은 안정성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다.
FOX 라이브 밸브 충격은 주행 품질과 롤 컨트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조정됐다. 댐퍼는 전자적으로 제어되며, 센서를 사용하여 지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튜닝을 조정한다. 궁극적으로 운전자는 앞바퀴의 13인치(330mm)와 뒷바퀴의 14.1인치(358mm)를 조정 가능하다.
랩터 R은 전자 서스펜션으로 더 나은 승차감을 위해 프론트 스프링 비율을 5% 증가시키는 '바하(Baja)'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표준 37인치 타이어 덕분에 13.1인치(333mm)의 접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변속기는 10단 셀렉트시프트 장치로, 트럭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보정 기능을 갖춘다.
포드 퍼포먼스는 엔진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조 스테인리스강 배기 매니폴드, 독특한 오일 쿨러 및 필터, 가파른 경사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더 깊은 오일 팬을 장착했다. 또한 더 넓은 공기 흡입구와 더 높은 유량의 고효율 원뿔형 공기 필터를 통해 공기 흡입량도 66% 증가했다.
F-150 랩터 R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후드는 표준 랩터의 후드보다 1인치 더 높은 '파워 돔'을 갖춘다. 그릴은 굵은 글씨로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다. 또한 그릴과 파워 돔 및 테일게이트에 R 배지를 부착하는 등 코드 오렌지 악센트가 적용됐다.
톰 리우(Tom Liu) F-150 랩터 R 디자이너는 "랩터 R은 사막의 포식자처럼 시각적으로 디자인돼 고객과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에는 블랙 가죽과 알칸타라로 덮인 표준 레카로 시트가 장착되고 탄소섬유는 도어와 미디어 빈 도어 및 계기판 상부에 적용됐다. 12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SYNC 4 기술도 탑재되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F-150 랩터 R의 가격은 10만9145달러(한화 약 1억4317만원)부터 시작하며, 기존 F-150 랩터보다 3만7000달러(약 4853만원)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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