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ONE이 1일(현지시간) 최종 양산 버전으로 공식 공개됐다.

AMG ONE은 F1 자동차에서 파생되어 총 1,063마력을 내는 1.6리터 V6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먼저 전기 터보차저의 도움을 받은 미드십 장착형 1.6리터 V6는 직분사 및 포트 분서, 4개의 오버헤드 캠축이 특징이며, 최대 11,0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다. 

574마력의 엔진은 7단 자동 수동 기어박스와 결합된 4개의 전기 모터에 의해 뒷받침된다. 전기모터는 각각 터보차저와 크랭크축, 앞바퀴를 구동한다. 

총 시스템 출력 1,063마력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2.9초 만에 가속하고 0-200km/h는 7.0초, 0-300km/h는 15.6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352km/h이며, 평균 연료 소비량은 8.7l/100km로 알려졌다. 전기 모드에서는 18.1km를 엔진 구동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운전자는 6가지 이상의 주행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Race Safe는 전기 모터를 우선시하고, Race는 배터리 충전에 중점을 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며, EV는 전기 모드로 주행한다. Race Plus는 액티브 공기역학을 활용하여 레이스 트랙 주행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tart 2는 앞부분에서 37mm, 뒷부분에서 30mm까지 차량을 낮춰 F1 차량과 유사하게 모든 모터로부터 전력을 공급한다.

AMG ONE은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을 통해 차량의 다운포스를 증가시키고 전반적인 효율을 개선한다. 여기에는 고속도로, 트랙, 레이스 DRS라는 세 가지 설정을 사용할 수 있으며, 레이스 DRS 버튼을 누르면 F1 차량이의 시스템과 유사하게 에어로다이내믹이 활성화한다.

전면 및 후면 알루미늄 서브프레임을 갖춘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를 중심으로 제작된 AMG ONE은 5개의 링크와 각 액슬에 조정 가능한 스트럭 2개의 코일오버 서스펜션이 있다. 이 밖에 차량 앞쪽은 노즈 리프트 시스템 덕분에 과속방지턱을 쉽게 넘을 수 있으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맞춤형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RM01 타이어 등이 장착됐다.

외관상으로는 콘셉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양산 버전은 상대적으로 미세하게 변형되어 있다. 탈착식 탄소섬유 엔진 커버와 더 큰 사이드미러, 버터플라이 도어 등이 특징이며, 내부에는 센터 터널 위에서 합류하는 버킷 시트, F1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위치 조절 가능한 발판, 독립형 10인치 디스플레이 2개, HVAC 통풍구, 디지털 백미러, 나파 가죽 등이 있다.

메르세데스-AMG ONE은 275대로 생산이 제한되며, 약 2백만 유로(한화 약 26억 원)의 시작 가격과 함께 판매가 이미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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