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2026년까지 수익성을 60% 높이기 위해 엔트리급 라인업을 대폭 축소하고 고급 럭셔리 모델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개편된 제품 포트폴리오는 이른바 엔트리 럭셔리, 코어 럭셔리, 탑엔드 럭셔리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AMG, G클래스, EQ 등 하위 브랜드에 합류하는 '미소스(Mythos)' 시리즈에 따라 한정 생산 콜렉터카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소스 제품군 차량은 선택된 수로 생산되며 가장 헌신적인 메르세데스-벤츠 애호가 및 수집가에게 제공된다. 벤츠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미소스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은 'SL 스피드스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가 최근 공개한 버질 아블로의 마이바흐, 곧 출시될 오뜨 부아튀르(Haute Voiture) 마이바흐 S클래스 등 한정판 스페셜과 독점 콜라보 차량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이바흐는 지난해 콘셉트 형태의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로드스터까지 추가해 S클래스와 맞춤형 파생모델을 넘어설 예정이다.

최고급 럭셔리 라인업인 S클래스, EQS, EQS SUV, SL, GLS, G클래스, 마이바흐 및 AMG 라인업에 또 다른 제품으로 순수 전기 G클래스가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G클래스 전기차는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Sila Nanotechnologies)의 고급 배터리 셀 화학을 활용한 브랜드 최초의 차량이다.

벤츠는 판매량이 가장 많은 C클래스, E클래스, EQE, GLC, GLE 등 코어 럭셔리 모델 중에서 신세대 E클래스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EV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범위의 전기차는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다. 이와 함께 EQE SUV를 곧 출시해 코어 럭셔리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엔트리 럭셔리는 3개 분야 중 가장 덜 중요한 분야로, 전체의 25퍼센트 미만이 투자된다. 벤츠는 7종에서 3종으로 모델 수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으며 어떤 모델이 단종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엔트리 럭셔리는 A클래스 해치백 및 세단, CLA, CLA 슈팅 브레이크, B클래스, GLA, GLB, 순수 전기 버전 EQA 및 EQB로 구성돼 있다.

외신은 사라질 모델이 B클래스와 A클래스 세단, CLA 슈팅브레이크 등으로 예상했다.

한편, 벤츠는 라인업 구성을 단순화하고 고객을 위한 옵션 장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장비 패키지 번들을 시작할 예정이다. 패키지는 고객 선호도 및 지역 수요에 따라 생성되며 보다 빠른 가용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새로운 전략은 벤츠가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10년의 중반까지 8~14%의 영업 마진을 목표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 범위를 갖게 되고 2039년까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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