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9 10:25:00
메르세데스-AMG SL 신형 공개… 스포티하면서 우아한 럭셔리 로드스터로 데뷔
메르세데스-AMG는 벤츠 브랜드의 아이콘인 로드스터 'SL'을 28일 새롭게 선보였다.
벤츠 SL 클래스의 70년에 가까운 역사에서 이번 신형 모델은 처음으로 4륜 구동을 적용하고 2 좌석에서 2+2 좌석 구성으로 복귀하면서 몇 가지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신형 SL은 길이 4705mm와 2700mm 휠베이스의 차체 길이를 갖춘다. 이는 기존 SL보다 74mm 더 길어지고 휠베이스가 115mm 더 늘어났으며 AMG GT 로드스터보다 154mm 더 길어진 변화를 보인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강철, 마그네슘 및 컴포지트 소재로 만든 새로운 복합 재료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차세대 AMG GT 쿠페와 공유될 예정이다.
신형 SL의 모든 버전 모델 명은 메르세데스-AMG SL로 불리며 AMG 전용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표준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PHEV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V6를 포함할 예정이며, 현재는 M177 4.0L 트윈터보 V8 엔진 버전만 공개됐다. AMG SL 55는 최고출력 470마력 및 71.3kg.m의 토크를 내며 AMG SL 63은 보다 향상된 터보 부스트, 개선된 공기 역학 및 소프트웨어 설정 덕분에 최고출력 577마력 및 81.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SL 55가 3.9초, SL 63 모델은 3.6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엔진은 9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공급하고 빠른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습식 클러치 팩과 토크 컨버터를 교환했다.
5-링크 프론트 서스펜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및 후륜 스티어링이 모두 표준 사양으로 제공되며 SL 63은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롤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3중 레이어 패브릭 컨버터블 탑은 기존 모델보다 21kg 감량되어 무게 중심을 낮췄다. 또한 이를 통해 트렁크 공간을 확장하여 탑을 오픈했을 경우에도 트렁크에 골프백 두 개를 적재할 수 있다. 루프 탑은 15초 만에 개폐되고 59km/h의 속도에서 작동할 수 있다.
신형 SL의 외관 디자인은 삼각형 LED 헤드라이트로 공격적인 스타일을 더하고 차체 라인은 AMG GT 로드스터의 실루엣을 따르는 모습이다.
실내에는 신형 S 클래스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구성으로 적용됐으며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차별점을 제공했다. 다만 S 클래스의 최신 자율 주행 기술은 제공하지 않으며 일반적인 조향 보조 장치와 자동 제동 시스템을 갖춘다.
한편, 지난 9월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한 메르세데스-AMG GT 63 E 퍼포먼스 하드웨어는 SL 모델의 PHEV 버전에도 적용되어 보다 강력한 성능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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